중국의 한 초등학교 미술교사가 교과서로 학생들 머리를 때려 두개골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레이 밍싱이라는 미술선생이 제자들을 폭행한 뒤 산시성(陝西省) 안캉(安康)의 숲으로 도망쳐 경찰이 쫓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은 발견 당시 피범벅이 된 상태였으며, 바닥에도 피가 흥건하게 흐르고 있었다. 특히 한 학생은 너무 심하게 맞아 두개골이 골절됐다.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자식들이 다쳤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찾아와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 학교 교장선생은 “사무실 옆을 걸어가는데 아이들 우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내가 들어갔을 때에는 학생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으며 온 사무실이 피범벅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밍싱 선생은 아주 좋은 선생님이었다”라며 “이전에 이런 폭력을 휘두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전교생이 22명일 정도로 작은 학교다. 이번 일은 너무나 충격적이다”라며 “아이들의 상태가 걱정스러우며 치료가 끝나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밍싱 선생은 자신의 오토바이로 도망쳐 도시 외곽 숲속에 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타이어 자국, 발자국, 빈 와인 병을 발견했다. 숲을 포위하고 쫓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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