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4층 옥상에 200m 육상 트랙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텐타이(天台)의 한 초등학교에서 옥상에 육상 트랙을 만들었다며 1,600명 학생들이 이곳에서 체육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4층 옥상에 트랙을 만든 것은 운동장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8m 높이의 유리벽을 설치하고 1.2m 높이의 쇠파이프 난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곳곳에 CCTV를 설치해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고 밝혔다.

이 트랙을 만든 건축가 루안 하오는 “학생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운동장과 트랙이 꼭 땅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라고 말했다.

이 트랙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올해 열리는 제14회 베니스건축 전시회에 중국 대표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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