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아파트 외벽에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이 꽂혀 있어 경찰을 당황하게 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청두(成都)의 한 아파트 13층 외벽에 의문의 칼이 꽂혀 있어 경찰이 서둘러 수거에 나섰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발코니나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누군가가 칼을 사용할 지도 모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 역시 이 기괴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상황이기는 매한가지. 결국 경찰은 건물 청소부를 고용한 다음에 하강기를 이용해서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칼을 뽑았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찬 후안씨는 “어느 날 아침, 우연히 아파트를 보니 칼이 벽에 꽂혀 있었다”라며 “정말 소름끼쳤다. 아무도 어떻게 칼이 그곳에 덩그러니 꽂혀 있는지를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어떻게 칼이 그곳에 있었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윗층에 사는 누군가가 무심코 발코니나 부엌 창문으로 칼을 떨어뜨린 것으로 의심한다”며 “공교롭게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벽에 꽂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칼에 있는 지문을 검사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칼을) 떨어뜨린 당사자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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