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에 참가 중인 러시아 출신 모델이 자국의 국기가 노란색 페인트로 얼룩져 있다며 이는 푸틴 러시아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시기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비키니모델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러시아 모델 마리나 샤시나(26)가 러시아 국기가 노란색 페인트로 모독됐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이의 짓이라고 주장했다.

샤시나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비키니모델대회 리허설 중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탈의실에 국기를 놓아두고 나왔는데 다시 와보니 페인트로 얼룩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미국 국기와 독일, 우크라이나 국기도 근처에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가장 슬픈 것은 서구의 이중적인 정책이 미인대회까지 침투한 것”이라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러시아 국기가 모독됐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특정 범인의 이름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서양 참가자들이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국가의 참가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실제로 그녀는 미인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형제 국가로 서양국가들의 이중적인 잣대로 두 나라간에 분쟁이 끝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푸틴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라며 “두 나라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쟁은 죽음과 비극 뿐이다. 두 정상은 전쟁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우리는 우리의 조국, 국경,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무기를 갖고 있다”라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푸틴의 정책을 지지하며 자신이 푸틴의 포스터걸이었음을 당당하게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열린 세계비키니모델 국제대회에는 46개국에서 48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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