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고 목격자 파비 몰로이 SNS)
남아프리공화국에서 트럭에 실려 이동 중인 기린이 교량과 충돌해 숨졌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남아공 기린 충돌 사건에 대해 동물학대 반대 운동가들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해당 사건을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실려 있던 기린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교량에 머리를 부딪쳤다. 사고 직후 동물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했으나 도착 전 사망했다.

남아공 전국동물학대방지협회(NSPCA)의 릭 앨런 NSPCA 부장은 "머리를 다쳐 죽은 것 같다"며 "사인을 밝히려면 부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있는 수송방법이었다"면서 "동물학대방지법에 따라 고소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각종 SNS에는 목격자들이 찍은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목격자 중 한 사람인 파비 몰로이는 "다리가 얼마나 낮고 기린은 얼마나 키가 큰지를 봐야 한다"면서 "기린이 통과하겠다고 누가 생각했겠는가"는 글과 사고 직전 기린의 모습을 SNS에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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