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한국 자료사진
총탄에 맞은 대만인 남성이 휴대전화 덕에 목숨을 건졌다.

29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한(韓) 모 씨(38) 일행은 지난 27일 저녁 대만 북부 신주(新竹)현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 취객과 사소한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이 과정에서 상대 측 쉬(許) 모 남성이 사제 총기를 가져와 한 씨의 왼쪽 가슴에 한 발을 발사했다. 이 때 한 씨는 급히 왼팔을 올리다 팔에 관통상을 당했지만, 가슴을 막고있던 '보호막' 덕택에 다행히 목숨은 구했다.

대만 경찰에 따르면 총알은 한 씨와 2∼3m 거리에서 왼쪽 가슴을 향해 발사됐다. 그러나 사제 총기여서 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데다 한 씨의 왼쪽 상의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총알을 막아낸 것이다. 증거물로 제시된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 제품으로 뒤 덮개와 내부 전지 사이에 총알이 박힌 상태였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함께 넣어둔 9장의 지폐도 충격 완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쉬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다음날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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