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얼음동굴 안에서 웨딩사진을 찍은 신랑 신부가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미국의 사진작가 크리스 백이 찍은 ‘알래스카 얼음동굴 웨딩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알래스카 주노에서 만난 토르스텐과 사라 에른스트는 자신들의 웨딩사진을 가장 아름다운 얼음동굴 내부에서 찍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친구인 사진작가 크리스 벡에게 웨딩사진을 부탁했다.

크리스 벡은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얼음 천장, 영롱하게 반짝이는 암석, 흘러내리는 물줄기 등이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둘도 없는 특별한 웨딩사진의 배경은 멘덴홀 빙하에 위치한 곳이다. 하이킹, 카약, 등반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신랑, 신부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하고 얼음동굴의 밝고 푸른 빙하 아래서 포즈를 취했다.

토르스텐은 “사람들은 우리가 웃는 모습을 보고 쉽게 그곳까지 간 것으로 알지만 하이킹을 3시간 하고, 카약을 타고, 빙하를 올라가는 등 약 6시간이 걸렸다”며 “소풍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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