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프로 복싱 레전드 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50대인 두 선수들을 위해 2분 8라운드로 펼쳐졌다. 현역 시절 50승 2무 6패(44KO)를 기록했던 타이슨은 2005년 은퇴한 지 15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45㎏을 감량하고 나타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타이슨의 주특기인 압도적인 힘의 '핵주먹'은 나오지 않았다. 존스는 타이슨의 주먹을 껴안거나 팔을 감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고 두 사람은 싱거운 경기를 펼친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지만 타이슨은 이날 경기로 1000만달러(약 110억원)의 대전료를 받았다. 존스는 최대 300만달러(약 33억원)을 챙기게 됐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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