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당한 일본 관람객에게 사과한 라이프치히 구단. 구단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구단이 일본인 관중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의하면 라이프치히 구단은 지난 1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일본인을 퇴장시켰다.

이들은 일반 여행객이 아닌 라이프치히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는 유학 대표단의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약 20명의 일본인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이들은 휘슬이 울리고 10분 만에 경기장 직원의 지시로 레드불 아레나에서 쫓겨났다.

당시 경기장 직원은 “잠재적 위험 지역에서 온 그룹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히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구단은 “이러한 실수가 일어난 부분은 분명히 사과한다”며 “불행히도 코로나19에 관련한 독일 내 상황 때문에 이런 실수가 일어났고, 우리를 찾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잘못된 해석이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라이프치히 구단은 퇴장당한 일본인 관람객을 만났고 이들을 다른 경기에 초대하며 사건을 수습했다. 독일에서는 이날까지 15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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