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 /사진=연합뉴스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은퇴를 선언했다.

샤라포바는 26일 공개된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테니스에 이별을 고한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테니스, 굿바이"라 적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샤라포바는 "테니스는 내게 세상을 보여줬다. 그리고 내가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보여줬다"며 "내가 어떻게 내 자신을 시험했는지, 나의 성장을 어떻게 측정했는지 알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 인해 나의 다음 챕터, 다음으로 오를 산이 무엇이 됐든 나는 여전히 밀고나갈 것이고, 산을 오를 것이고,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1987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샤라포바는 4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2004년 윔블던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이룬 그는 2012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역대 10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16년 호주오픈 8강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패하며 탈락한 샤라포바는 이후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이 적발됐고,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샤라포바는 2017년 코트에 복귀했으나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에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모두 1회전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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