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접경지역을 따라 국토를 횡단하는 세계 사이클 꿈나무들의 축제인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9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에서 핀사이클링 주니어 팀(핀란드)의 베띠 바이니오 선수가 11시간 36분 19초의 기록으로 개인종합 선두를 지켜내며 옐로우 져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베띠 바이니오 선수는 대회 5일째인 오늘 경기(강화도일주, 87km)의 마지막 결승구간에서 대량낙차에 휘말려 61위로 골인했지만 결승선 전방 3km 낙차 선수에게도 낙차 전 그룹 결승골인시간을 동일하게 부여하는 규정에 의해 최종적으로 개인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종합 2위에는 빌러브로어트 빌 부하트(네덜란드)팀의 얄타 크린젠선수가 3위에는 아라파호 힌카피 P/B BMC 레이싱팀(미국)의 에이든 맥닐 선수가 차지했다. 개인종합 3위 에이든 맥닐 선수는 대회 산악구간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산악왕(K.O.M)도 동시에 입상했다.

대회 마지막 5구간 개인우승은 1구간에서 개인우승을 기록한 빌러브로어트 빌 부하트(네덜란드)팀의 올라브 코이선수가 1시간 56분 24초의 기록으로 다시 한 번 구간 개인우승의 영애를 차지했으며, 2위에는 아라파호 힌카피 P/B BMC 레이싱팀(미국)팀의 레이노스 테일러 선수가, 3위에는 핀사이클링 주니어(핀란드)팀의 요나스 꾸릿츠 선수가 차지했다.

우리나라 선수로 개인종합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로는 경기도선발팀의 김태호 선수(가평고등학교)가 16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 순위는 양양고등학교의 김종우 선수가 26위를 기록했다. 국내도로대회랭킹의 순위권 선수들이 다음달 4일에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의 준비로 이번 대회에 출전을 못한 것이 아쉬움에 남았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뚜르 드 DMZ 2019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이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대항전으로 네덜란드, 미국, 호주, 핀란드, 태국, 대만, 홍콩, 한국 등 15개국 21개팀에서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였으며, 지난 8월 30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자연경관이 수려한 DMZ 접경지역인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 고양, 김포를 거쳐 5일 동안 힘차게 페달을 밟아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 경기를 마쳤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는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8.30-9.3), 동호인 대회인 마스터즈 도로 사이클투어(8.30-9.1), 인제 자전거 투어(8.31~9.1) 등 모두 세 개 대회가 함께 열리는 국내의 대표적인 자전거 대회다. 특히 올해는 남북한의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대회가 열리면서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로 부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