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연장 전반 이강인이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감독인 내가 부족했다."

정정용 한국 U-20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며 결승전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 우크라이나전에서 전반 5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에도 끝내 역전을 당해 1-3 역전패했다.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은 90분동안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을 전략적, 전술적으로 다 했지만 감독인 제가 부족했다. 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못했다. 이걸 더 발전시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에서 오른쪽 돌파 반칙을 얻어냈다. 처음에는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진 않았지만 VAR 판독에 들어갔다. 결국 VAR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은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찼고 레알 마드리드 써드 골키퍼 안드리 루닌은 반대편으로 날았다.

전반 5분만에 선제골에도 한국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한국의 수비수 김현우가 다소 불필요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프리킥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슈퍼조커 엄원상을 투입하며 3-5-2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후반 8분 우크라이나의 공격때 한국수비 맞고 뒤로 튄공을 동점골 주인공인 수프라햐가 한국 수비 2명 사이를 돌파했다. 공간을 내줬고 그대로 수프라햐는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넣었다.

결국 한국은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도리어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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