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1 대 0으로 꺾고 16일 새벽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대결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의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는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후배형' 이강인(발렌시아)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준(연세대)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점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39분 상대의 허를 찌른 이강인의 패스를 최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거미손' 이광연은 조별리그부터 세네갈과 8강까지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3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앞장서면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네갈과 8강 승부차기에서 선방으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던 이광연은 이날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도 '거미손'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광연은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으며, 후반 추가시간 에콰도르의 총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1대0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아시아 팀이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역대 세 번째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 진출하면서 아시아에서는 20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결승 진출팀이 나오게 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결승 무대를 밟은 팀은 지난 1981년 호주 대회 당시의 카타르였다. 이어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당시엔 일본이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 카타르는 서독, 일본은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나란히 0-4로 대패했다.

태극전사들은 16일 오전 1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역대 첫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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