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2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삼성 강한울의 적시타로 박한이가 홈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프로야구선수 박한이(40·삼성 라이온즈)가 27일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후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박한이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과 구단 등에 따르면 박한이는 이날 오전 9시쯤 자녀 등교를 위해 운전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대수 수성구 범어동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나타났다.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전날 대구에서 경기를 마치고,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뒤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 음주 운전 적발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어 은퇴하기로 했다. 저를 아껴주시던 팬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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