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지난 3월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임창용이 김기태 전 감독과의 불화설과 갑작스런 방출 통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임창용은 지난 2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기아에 들어온 순감부터 3년을 참았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은 팀 분위기를 흐리면 안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태 감독님은 선배로서, 남자로서는 정말 최고지만 나랑 성격이 비슷해 자꾸 부딪히는 것 같다"며 불화 이유를 밝혔다.

본인이 팀에 방출요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내가 그 상황에서 왜 풀어달라고 했겠나. 나는 아직 공을 던질 수 있고, 몸이 허락할 때까지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시즌이)끝나고 FA를 행사하지 않았다. 구단 측에서 나를 불렀는데 당연히 재계약인줄 알았다. 하지만 조계현 단장이 ‘우리와 인연이 다 된 것 같다. 현장과 협의해서 결정 난 상황이니 방출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순간 할 말이 없어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 감독의 사퇴에 대해 “성적 부진으로 자존심이 상해 스스로 물러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은퇴 후 근황에 대해서는 "그냥 놀고 있다. 이것저것 은퇴 후 구상도 하며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취미로 골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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