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비겼다.

11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 2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5경기 연속 무패(7승 8무)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 초반에 승기를 잡은 것은 베트남이었다.

박항서호의 응우옌 후이훙은 전반 22분 판반득이 올린 공을 말레이시아 수비수가 확실히 걷어내지 못하자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선취골을 넣었다.

3분뒤에는 베트남의 팜득후이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2대0의 격차를 벌리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추격은 매서웠다.

전반 36분 말레이시아의 샤룰 사드는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샤메르 쿠티 압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그대로 받아 헤딩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말레이시아는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고 마침내 후반 15분 프리킥 기회를 맞은 말레이시아의 사파위 라시드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상대의 골망을 흔드는데에는 실패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에 따라 스즈키컵 우승자는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결정된다.

2차전이 홈그라운드인 베트남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감도 더 커졌다.

경기가 끝나자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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