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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에게 다시 한 번 메이저 우승의 기회가 왔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천316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50만 달러)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2타를 기록, 선두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 차라면 다소 멀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역전이 불가능한 격차도 아니다.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번 대회와 똑같은 위치에 있었고, 4라운드에서 한때 선두까지 치고 나간 경험이 있다.

그러나 우즈는 최종 라운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선두에 3타 뒤진 6위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

우즈는 이날 무려 29개 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7개 홀만 마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이날 2라운드 잔여 11개 홀과 3라운드 18개 홀을 모두 마쳤기 때문이다.

섭씨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 때문에 우즈는 이날 상의를 두 번이나 갈아입을 정도로 많은 땀을 흘렸지만 2, 3라운드를 모두 4언더파 66타로 끝내며 순항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15번째 우승을 노려볼 위치에서 4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3라운드 1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한 우즈는 전반에만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다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모두 파로 끝낸 장면이 다소 아쉬웠다.

우즈는 17번 홀(파5)에서 약 6m 이글 퍼트 기회를 잡았지만 이 퍼트가 홀을 그대로 지나쳤고 이어진 약 1.5m 버디 퍼트마저 홀 왼쪽을 스치고 나오는 바람에 파로 홀 아웃 했다.

마지막 홀도 약 5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타 차르 뒤집어야 하는 우즈는 그러나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승한 경험이 없다.

메이저 14승은 모두 3라운드까지 최소한 공동 선두를 달렸을 때 나온 결과였다.

그는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패도 한 번도 당하지 않은 '불패 신화'를 자랑하다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2타 차 리드를 양용은(46)에게 뒤집혀 처음 역전패를 당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2야드를 날렸고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71.4%로 1, 2라운드의 64.2%, 57.1%에 비해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그린 적중률도 83.3%로 처음으로 80%대를 기록했으나 퍼트 수가 1, 2라운드 27개와 29개에 이어 이날은 30개까지 늘어나면서 선두와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17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잘 받아준 데다 스피드도 느린 편이라 타수를 줄이기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메이저 15승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힌 우즈는 "내일은 파만 갖고는 안되고 버디를 더 만들어 내야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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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8/12 12:08:43 수정시간 : 2018/08/12 12: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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