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 후 환호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8일(한국시간) 스웨덴과 러시아를 꺾고 4강에 합류하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4강전부터는 유럽의 '내전'이 펼쳐진다.

월드컵 4강 대진표는 프랑스-벨기에,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경기로 진행된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8일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비기고 연장 전후반에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후 승부차기에서 4-3 한 골 차로 갈린 피 말린 승부였다.

벨기에는 7일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 골을 앞세워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한 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1로 물리쳤다.

벨기에는 4위를 차지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은 벨기에에 덜미를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4강전 첫 경기는 11일 오전 3시에 열린다.

FIFA랭킹 7위 프랑스와 3위 벨기에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양 팀은 2000년 이후 총 5번 겨뤘다. 벨기에가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가장 최근에 치렀던 경기는 2015년 6월에 열린 친선경기로, 벨기에가 4-3으로 이겼다.

FIFA랭킹 20위 크로아티아와 12위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전적은 잉글랜드가 앞서있다. 두 팀은 총 7번 맞붙었는데 잉글랜드가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9년 9월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였다. 당시 잉글랜드가 5-1 대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 승리한 두 팀은 16일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3-4위 결정전은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준결승전의 승자는 오는 16일 0시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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