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바페 2골 힘입어 아르헨티나에 4-3 승리

'카바니 2골'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격돌서 2-1 승리

킬리안 음바페가 6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이른바 ‘신계 축구선수’라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8강 진출도 이뤄냈다. 또한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남미 팀 상대 월드컵 전적 5승 4무라는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하지만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에 3골이나 넣으며 프랑스 국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단연 메시의 활약이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메시는 도움 2개를 추가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프랑스의 집중 마크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프랑스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선제골은 역습을 앞세운 프랑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음바페는 역습 상황에서 무려 60m를 드리블해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트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정확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스피드에 고전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41분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만에 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의 균형을 깨뜨렸다.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찬 공이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역전골이 된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반격은 매서웠다. 프랑스는 후반 12분 뱅자맹 파바르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해결사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19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결승골을,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프랑스를 8강으로 올려놨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궤로가 헤딩으로 추격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16강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에딘손 카바니의 멀티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7분 만에 카바니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으면서 앞서나갔다. 포르투갈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호날두를 내세워 공격을 진행했지만 전반 우루과이의 두터운 수비벽을 부시는 데에는 실패했다.

포기하지 않은 포르투갈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파엘 게헤이루가 올린 볼을 페프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하지만 카바니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포르투갈의 꿈은 좌절됐다.

포르투갈은 전후반을 합쳐 무려 2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는 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게됐다.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승부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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