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확정된 박주호, 목발 짚고 동행

스웨덴과의 1차전에 앞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숙소에 도착한 대표팀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첫 경기 패배를 딛고 '반전'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멕시코와의 일전이 펼쳐질 로스토프나도누에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플라토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달려 시내 라마다 호텔에 내린 대표팀은 취재진과 완전히 분리된 동선을 통해 버스에서 내려 묵묵히 각자 방으로 향했다.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남은 조별리그 출전이 무산된 박주호(울산)도 목발을 짚고 동행했다.

스웨덴과의 1차전을 앞두고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입성해선 간략한 소감과 승리 의지를 밝혔던 신태용 감독은 이날은 별다른 발언 없이 호텔로 들어섰다.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조별리그 F조에서 경쟁하는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0-1로 져 최하위로 처져있다.

이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 회복 훈련과 전술 점검을 거친 대표팀은 이날 두 시간가량 비행해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했다.

이동에 앞서 오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통상적으로 15분간 언론에 공개하던 훈련도 전면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해 필승 전략을 다듬었다.

23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2차전은 16강 도전의 명운이 달린 한 판이다.

1차전에서 독일을 격파한 멕시코의 기세를 누르고 승리를 따낸다면 희망이 살아나지만, 2연패를 떠안으면 16강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결연한 명예 회복 의지 속에 두 번째 결전지를 밟은 대표팀은 22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에 나선다.

운명의 멕시코전은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4일 0시)에 열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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