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 킥오프

개최국 러시아, 푸틴 대통령 지켜보는 가운데 사우디 꺾고 5 대 0 첫승 신고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32일간 전 세계 축구팬을 달아오르게 만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러시아 월드컵의 화려한 개막식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현지시간 14일 오후6시(한국시간 15일 자정)에 열렸다. 개막 공연이 끝나자마자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이 펼쳐졌다. 러시아는 '개최국 개막전 불패' 신화를 증명이라도 하듯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5 대 0 대승을 거둠으로써 16강 진출의 꿈을 키웠다. 이 경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함께 지켜봤다.

러시아 월드컵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2개 참가국이 7월 15일(한국시간 7월 16일)까지 32일간 조별리그 48경기, 16강전 8경기, 8강전 4경기, 4강전 2경기, 3·4위전, 결승까지 총 64번의 경합을 벌인다.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상트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 니즈니 노브고로드, 소치, 카잔 등 러시아 전역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러시아 월드컵은 대장정에 오른다. 대망의 결승전은 개막전이 열린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포르투칼 등이 거론되고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칼), 네이마르(브라질), 무함함마드 살라흐(이집트) 등 축구 월드스타들의 화려한 움직임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은 오는 18일(월) 오후9시(이하 한국시간)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첫승 사냥에 나선다. 이어 오는 24일(일) 새벽 0시에는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두번째 대결을 펼친다. 이어 27일(수) 밤 11시에는 카잔에서 올해 월드컵 우승후보 1위로 꼽히는 독일을 상대로 역대 3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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