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 선수 24명을 확정한다.

선 감독과 이강철 수석코치, 이종범·유지현·정민철·진갑용 코치 등 코칭스태프는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를 한다.

대표팀 코치진은 꾸준히 KBO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일단 선 감독은 대표팀 엔트리의 절반 정도를 투수로 채우기로 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정우람(한화 이글스) 등 올 시즌 토종 최고 선발, 마무리로 활약한 선수들의 발탁은 확정적이다.

리그에 많지 않은 우완 선발, 잠수함 투수를 몇 명 뽑을지 등의 논의는 더 필요하다.

포수 양의지, 외야수 김현수(이상 두산 베어스) 등 리그 최고 타자들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예약했다.

사실 팬들의 관심은 '군 미필 선수'를 향한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누린다.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몇몇 미필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발탁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 중 유격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좌완 함덕주(두산)의 대표팀 발탁은 매우 유력하다. 그러나 외야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지환(LG 트윈스) 등은 대표팀 구성 방향에 따라 발탁과 탈락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최대 11개국이 참가할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한국은 매우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내보낸다. 대만은 국내 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를 포함해 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에서 뛰는 왕웨이중(NC 다이노스)도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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