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강정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구단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강정호(31)가 2루타를 포함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더 키웠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싱글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방문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싱글A 타율은 0.381에서 0.417(24타수 10안타)로 올랐다. 10안타의 절반인 5안타가 장타(홈런 3개, 2루타 2개)다.

1회초 1사 3루,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11번째 타점이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 안타를 쳤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우완 불펜 하비 해리스를 공략해 우익수 쪽 2루타를 생산했다. 강정호는 7일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전 홈런, 9일 탬파전 2루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음주운전 탓에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올 시즌도 뒤늦게 팀에 합류한 강정호는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 올리며 빅리그 재입성 기회를 노리고 있다.

탬파에서 뛰는 박효준은 안타 없이(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를 얻었다.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효준은 5회와 8회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2회와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박효준의 타율은 0.250에서 0.247(174타수 4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탬파는 11-2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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