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스포츠 > 스포츠
  • '896승' 김경문 감독 퇴진…3번째 1천승 감독은 언제쯤
  • 기자
    승인시간승인 2018.06.04 17:02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만이 달성한 1천승
김경문 감독 물러나면서 현역 최다승 사령탑은 '498승'의 류중일
  • NC 다이노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경문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역 최다승 사령탑'이었던 김경문(60) NC 다이노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KBO리그 역대 3번째 1천승 감독의 탄생도 '먼 미래의 일'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3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1천700번째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이 역대 6번째 1천7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하는 날, NC는 삼성 라이온즈에 7-8로 패했다. 그리고 경기 뒤 김경문 감독이 퇴진했다.

이제 '전임 사령탑'이 된 김경문 전 감독은 개인 통산 900승에 단 4승만을 남긴 채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의 승리 시계는 896승(774패 30무)에서 일단 멈췄다.

NC는 2016년 11월 김경문 전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김 감독의 1천승 달성이 가능해 보였다.

김경문 전 감독은 지난해까지 876승을 올렸다. 2018년과 2019시즌 NC가 치를 288경기의 43%인 124경기에서 승리하면 1천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NC는 2018시즌 부상자가 속출해 59경기에서 20승(39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NC의 강점이던 불펜진이 붕괴해 돌파구마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김경문 전 감독이 물러났다.

김경문 전 감독은 KBO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긴 사령탑이다.

김응용(1천554승), 김성근(1천388승), 김인식(978승) 전 감독이 주도하던 '3김시대'가 끝난 뒤, 김경문 전 감독이 '큰 어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중에는 김경문 전 감독이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 전 감독을 넘어 기록 면에서도 '3김'의 대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900승 고지도 밟지 못한 채 더그아웃을 떠났다.

김경문 전 감독이 현역으로 복귀하지 않은 한, KBO리그에서는 꽤 오랫동안 1천승 감독이 탄생할 수 없다.

40, 50대 감독은 선호하는 최근 KBO리그 분위기를 고려하면 감독 복귀 가능성을 크게 볼 수도 없다.

김인식 전 감독은 2009년 시즌 종료 뒤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하지 못했고, 9년째 그의 기록은 9천78승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1천승은 높은 고지다. 유력한 'KBO리그 3번째 1천승 감독 후보'였던 김경문 전 감독이 레이스에서 이탈하니, 후보조차 보이지 않는다.

2018시즌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현역 사령탑 중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다. 류 감독은 4일 현재 498승을 거둬 역대 11위에 올라 있다.

최근까지 1군 지휘봉을 잡았거나, 신인 사령탑 후보로 꼽힌 지도자 중에는 조범현(629승, 8위) 전 kt wiz 감독, 선동열(584승, 10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다승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천승을 꿈꿀 상황은 아니다.

NC는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내세운다. 유영준 단장은 실업야구에서 뛴 야구인 출신이고, 장충고에서 감독 생활도 했다. 그러나 프로야구에서는 한 번도 선수나 지도자로 뛰지 않았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야구인 중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1군을 지휘하는 첫 사례로 남는다.

감독이 시즌 중에 물러나면 수석코치 등 현역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서는 게 일반적인 인사였다. NC는 최다승 감독이 물러난 자리를 프로야구 경험이 없는 지도자에게 맡기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 KBO리그 감독 최다승 순위

┌────┬─────┬─────┬────┬────┬───┐

│순위 │감독 │경기 │승 │패 │무 │

├────┼─────┼─────┼────┼────┼───┤

│1 │김응용 │2천910 │1천554 │1천288 │68 │

├────┼─────┼─────┼────┼────┼───┤

│2 │김성근 │2천651 │1천388 │1천203 │60 │

├────┼─────┼─────┼────┼────┼───┤

│3 │김인식 │2천56 │978 │1천33 │45 │

├────┼─────┼─────┼────┼────┼───┤

│4 │김재박 │1천812 │936 │830 │46 │

├────┼─────┼─────┼────┼────┼───┤

│5 │강병철 │1천962 │914 │1천15 │33 │

├────┼─────┼─────┼────┼────┼───┤

│6 │김경문 │1천700 │896 │774 │30 │

├────┼─────┼─────┼────┼────┼───┤

│7 │김영덕 │1천207 │707 │480 │20 │

├────┼─────┼─────┼────┼────┼───┤

│8 │조범현 │1천332 │629 │678 │25 │

├────┼─────┼─────┼────┼────┼───┤

│9 │이광환 │1천277 │608 │639 │30 │

├────┼─────┼─────┼────┼────┼───┤

│10 │선동열 │1천159 │584 │553 │22 │

├────┼─────┼─────┼────┼────┼───┤

│11 │*류중일 │870 │498 │360 │12 │

└────┴─────┴─────┴────┴────┴───┘

*는 현역 감독.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5줄 뉴스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8/06/04 17:02:06 수정시간 : 2018/06/04 17:02:06
데일리한국 5줄 뉴스
AD

오늘의 핫 이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