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축-레전드 참석…신태용 감독 출사표

(대구=연합뉴스) 28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손흥민 등 선발 출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신태용호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끝나고 나서 월드컵 출정을 선언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종료 후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에게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월드컵 슬로건이 새겨진 통천과 함께 시작되는 출정식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시축 행사가 눈길을 끈다.

드론 챔피언인 김민찬 선수가 센터서클에 놓인 드론을 경기장 상공으로 띄운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드론 시축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많은 골을 넣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어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한국 축구의 월드컵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한 뒤 월드컵 레전드가 소개된다.

이번 출정식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끈 허정무 당시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다.

분위기가 고조되면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 주장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8년 만의 16강 도전 의지를 담은 출사표를 올린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선수들이 사인볼을 팬들에게 나눠준다.

한편 2013년 9월 10일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 이후 4년 8개월여 만에 전주에서 열리는 A매치인 보스니아전은 입장권 판매 호조로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