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애틀에 5-2 역전승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마무리투수 후보로 부상한 오승환(36)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1이닝을 공 7개로 완벽히 틀어막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2로 밀린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상대 라이언 힐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마이크 주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2가 이어진 7회초에는 존 옥스퍼드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65로 더 내려갔다.

토론토는 현재 마무리투수 공백 상태다. 기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전열에서 제외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세이브 등 메이저리그 통산 40세이브를 기록 중이어서 유력한 임시 마무리도 꼽히고 있다.

이후 토론토는 8회말 2루타 4개와 안타 2개를 폭발하며 4점을 대량 획득, 5-2로 점수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타일러 클리퍼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키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특히 토론토는 9일 시애틀의 캐나다 출신 좌완 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노히트 노런으로 0-5로 완패한 것을 설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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