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리바운드 20개 잡으며 시즌 트리플더블 완성

[AP=연합뉴스]
'트리플더블 머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역사를 새로 썼다.

웨스트브룩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17-2018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6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20개, 어시스트 18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평균 성적은 25.4득점, 리바운드 10.05개, 어시스트 10.3개가 됐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이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평균 31.6점, 리바운드 10.7개, 어시스트 10.4개를 기록하며,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두 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이룬 것은 NBA 역사상 웨스트브룩이 처음이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16개 이상의 리바운드에 성공해야 두자릿 수의 시즌 평균 리바운드 달성이 가능했는데 3쿼터 9분 20초를 남기고 역사적인 16번째 리바운드를 잡았다.

경기장에 모인 홈 관중은 기립박수로 대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경기 후 웨스트브룩은 "매 경기 코트에 나가 뛸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며 "믿을 수 없이 훌륭한 동료들과 코치진, 구단이 있기에 이러한 성취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137-123으로 승리를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5위 유타 재즈와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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