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친 토트넘 소속 손흥민의 과거 인종차별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오전 1시(한국 시각)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2017-2018 EPL 30라운드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으며 외신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손흥민이 겪은 인종차별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커트오프사이트'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손흥민이 차에 타있는 동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으로 부터 모욕적인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웨스트햄 팬은 승용차에 탄 채 팬에게 사인해주는 손흥민을 향해 "Mate, All the best!"(친구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건냈다. 이어 웨스트햄 팬은 "혹시 영화 '혹성 탈출' 복사본 좀 구해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손흥민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이 남자는 "DVD! 당신 DVD 팔잖아. 괜찮은 복사본 없어?"라고 외쳤다. ‘DVD’는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말로 과거 아시아인들이 불법 복제 DVD를 많이 판다는 편견에서 생겨난 말이다. 불순한 의도를 파악한 손흥민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지나갔던 일화였다.

한편 12일 토트넘 손흥민은 후반 62분 골을 터뜨리며 본머스 승리에 중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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