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개 전 종목에 36명 출전해 종합 10위 목표

평창 패럴림픽 역대 최다 49개국 선수 570명 참가

보치아 국제심판인 정영훈, 휠체어 펜싱 대표팀 김선미,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위원 홍석만, 장애인 수영 조기성, 휠체어 컬링 강미숙,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이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대회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화려하게 시작됐다.

9일 저녁 8시부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20분간 펼쳐진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감동 무대로 꾸며졌다.

국가명의 한국 자음 순서에 따라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북한은 인공기를 든 기수 김정현을 앞세워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들어왔다. 개최국 한국은 참가국 마지막 순서인 49번째로 등장했다.

한국은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이 기수를 맡았다. 남북은 지난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공동입장을 했으나 북한이 처음 참가한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나란히 입장하지 못 했다.

전날 남북 국가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간 협의에서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독도 표기를 주장했고, 한국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규정한 '정치적 표현 금지' 등을 이유로 종전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를 변경할 수 없다고 맞서 결국 개별 입장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개회식과 사전 리셉션,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소개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IPC 집행위원 소개행사에는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파슨스 IPC 위원장 연설 후 "제12회 동계패럴림픽 대회인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마스코트 반다비가 주목을 받았다. 반다비는 이번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반달가슴곰을 형상화한 것으로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한다는 뜻의 ‘비(碑)’를 합쳐 탄생했다. 수호랑이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계승한 것과 같이 반다비도 1988 서울하계패럴림픽 마스코트 ‘곰두리’를 계승해 검은색 반달곰으로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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