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 차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노로바이러스 공포'가 퍼졌다.

MLB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연 다저스는 다수 선수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건물과 장비 등을 소독했다"고 전하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등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만 감염됐다. 프런트 중에는 노로바이러스 증세를 보이는 이는 없다"고 보도했다.

류현진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류현진은 2일 훈련에는 복귀했으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등판을 취소했다.

당시에는 감기로 알려졌으나, MLB닷컴은 하루 만에 등판 취소 이유를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정정했다.

1일 경기를 치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간 야수 중 야시엘 푸이그, 크리스 테일러, 저스틴 터너, 맷 켐프 등이 2일에는 라인업에 복귀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체이스 어틀리, 코리 시거, 오스틴 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 또는 감염된 사람을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감염되면 구토, 설사, 고열, 탈수, 근육통,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MLB닷컴은 "많은 선수가 2∼3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도 2∼3일 뒤에 정해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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