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폐회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이 참가했다.

25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프라자 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인라인 퍼포머들이 평창 2018을 상징하는 8과 c을 형상화하며 새로운 축제인 폐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폐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스웨덴 국왕 내외, 류엔동 중국 부총리,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육로로 한국에 들어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도 함께 자리했다.

소리꾼 장사익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기타리스트 양태환 어린이의 연주에 맞춰 배우 이하늬가 '춘앵무'로 시대와 세대, 시간을 넘어 공존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들은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했다. 개회식 때는 봅슬레이의 원윤종(강원도청)이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과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공동입장했으나 폐회식에서는 남북한이 각자 입장했다.

공식적인 공동 입장은 없었지만 대한민국 선수들과 북한선수들은 몇몇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함께 입장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는 이승훈이 맡았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 팀추월 은메달 등 2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북한 선수단의 기수는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이 선발됐다. 김주식은 렴대옥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북한 역대 최고 성적인 13위를 차지했다.

이날 선수단 입장에서는 2018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1988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가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30년만에 만난 두 마스코트의 입장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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