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봅슬레이 등 선전…다양한 종목서 메달 따 '동계스포츠 강국' 가능성 확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심석희(왼쪽부터),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선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대한민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양한 종목 메달 획득으로 동계 스포츠 강국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5일 폐막식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당초 대한민국 대표팀이 세운 '8(금메달)-4(은메달)-8(동메달)'개 목표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쇼트트랙 등 특정 종목에서 탈피한 메달 종목 다양화에 성공했다.

역대 최다 17개 메달이라는 기록에 사상 처음으로 설상 종목과 썰매, 컬링에서 메달을 추가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메달 레이스의 시작은 쇼트트랙 에이스 임효준이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2일차에 쇼트트랙 남자 1500m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17일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20일 여자 3000m 계주대표팀도 금빛 레이스로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남자 500m에서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을 추가한 후 서이라는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남자 팀추월에서는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도 동메달로 분전했으며 남자 1000m에서는 김태윤이 동메달로 단상 위에 올랐다. 이상화 역시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500m에서 차민규도 은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깜짝' 메달 획득 종목 발굴이 온 국민을 놀라게했다.

설 당일 스켈레톤 윤성빈은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에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선사했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도 2인승의 부진을 이겨내고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썰매 강국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나선 이상호는 치열한 승부 끝에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컬링 여자대표팀 역시 2위로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