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태윤 선수가 태극기를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또 하나의 '깜짝' 메달이 나왔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8초22로 결승선을 통과해 30명의 선수 가운데 3위를 기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김윤만(은메달),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모태범(은메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김태윤은 2014 소치 올림픽에서도 1000m 경기에 출전했지만, 당시 1분10초81로 30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선 넘어지면서 출전 실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기록과 등수를 크게 끌어올리며 생에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 은메달은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에게 돌아갔다. 함께 출전한 차민규 선수는 12위, 정재웅 선수는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태윤이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모두 5개의 메달을 따냈다. 오는 24일 우리 선수들은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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