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1패 뒤 내리 4연승을 거두고 8년 만에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패배 뒤 내리 4연승을 따내면서 다섯 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KIA는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해 통합챔피언이 됐다.

지난 2009년 ‘V10’을 이룩한 뒤,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KIA는 한국시리즈 11전 전승의 압도적 위용을 선보이며 당당하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올해 KIA는 역대 최고의 타이거즈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015시즌은 7위였지만 2016시즌은 5위에 올라서며 서서히 강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8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를 뛰었고 2년 연속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4승 1패를 기록, 우승을 거머줬다.

사진=연합뉴스
KIA의 좌완 투수 양현종이 2017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양현종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74표 중 48표를 받아 팀 동료 로저 버나디나(24표), 이범호(2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9회말 두산의 공격이었다. KIA는 7-6으로 앞선 9회말 승리를 지키고자 깜짝 카드를 꺼냈다. 바로 왼손 에이스 양현종. 그는 지난 26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을 거둔 바 있는 자타 공인 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그는 팀의 우승을 위해 3일 휴식 후 등판까지 불사했다.

양현종은 무사 1루에서 조수행의 기습 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3루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인해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박세혁과 김재호를 모두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챙기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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