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그리스 여배우가 채화

크로스컨트리 앙겔리스, 성화와 올리브 가지 들고 첫 봉송

리우 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 [EPA=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밝힐 첫 주자는 그리스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24)가 맡게 될 전망이다.

국제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7일(한국시간) "앙젤리스가 24일 열릴 채화 행사에서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의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채화한 성화를 전달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앙겔리스는 2014년 소치 올핌픽 스프린트 종목에서 74위를 기록했으며, 평창 올림픽 역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채화 행사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다.

보통 첫 주자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나선다.

이후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에게 성화를 넘기게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화봉송 주자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6)이다.

매체는 "앙겔리스는 한 손에 성화를, 다른 한 손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쥐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쿠베르탱 기념비 앞에서 박지성에게 성화를 전달하게 된다"며 첫 번째 '릴레이' 장면을 소개했다.

성화는 그리스 전역을 돌다가 10월 31일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 측에 전달된다.

국내에서는 성화가 도착할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대회 개막일인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전국을 누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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