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일본·중국에 이어 亞 4위…역대 최하순위는 면해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사실상 확정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7.10.15 mon@yna.co.kr
한국 축구가 예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중국에 뒤졌다.

한국은 FIFA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FIFA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588점을 기록해 62위로 처졌다.

한국은 9월 FIFA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659점으로 51위를 기록했는데, 랭킹포인트가 무려 71점이나 폭락하면서 전체 순위도 11계단이나 떨어졌다.

한국 축구는 이란(34위), 일본(44위) 등 아시아 맹주는 물론, '공한증'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냈던 중국(57위)보다 낮은 위치에 자리했다.

FIFA가 1993년 8월 FIFA 랭킹을 산정한 이후 중국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악의 순위는 간신히 지켰다. 한국이 기록한 최하 순위는 2014년 11월에 기록한 69위다.

FIFA랭킹 폭락으로 오는 12월 1일 실시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은 사실상 확정됐다.

FIFA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꿨다. FIFA랭킹 순으로 32개국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한다.

러시아월드컵엔 유럽 14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과 남미 4.5개국 (5위 페루는 플레이오프)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유럽과 남미의 강호 2~3개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4, 10일 모로코전에서 1-3으로 대패하면서 FIFA 랭킹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러시아와 모로코는 9월까지 FIFA랭킹이 한국보다 밑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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