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86위·러시아)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샤라포바는 13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톈진오픈(총상금 42만6천750 달러)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스테파니 푀겔레(196위·스위스)를 2-0(6-3 6-1)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샤라포바는 올해 두 번째로 투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 말 코트에 돌아온 샤라포바는 첫 대회인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4강까지 올랐고, 이후 5개 대회에 더 나왔으나 최고 성적은 16강에 머물렀다.

약 5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4강에 오른 샤라포바는 펑솨이(25위·중국)-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4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샤라포바의 최근 우승은 2015년 5월 WTA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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