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스위스 샤모니에서 열린 2017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경기에서 준우승한 김자인(맨왼쪽)이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연합뉴스]
'암벽여제' 김자인(29·스파이더코리아)이 2017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자인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리드 경기 결승에서 얀야 간브렛(18·슬로베니아)에 이어 준우승하며 이번 시즌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예선에서 2개의 루트를 모두 완등한 김자인은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13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33+를 기록하며 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다섯 번째 주자로 등반에 나선 김자인은 고난도의 37번째 홀드를 안정적으로 통과하며 실수 없이 완등해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라이벌' 간브렛 역시 결승에서 완등했고, 끝내 금메달은 준결승에서 1위를 했던 간브렛에게 돌아갔다.

김자인은 매지니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충분히 준비를 잘했다고 느꼈기에 나 자신을 믿고 과정을 즐기고 싶었다"라며 "이번 대회 결승전을 완등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남은 시즌도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즐겁게 등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자인은 오는 21일부터 폴란드에서 국제스포츠연맹기구(GAISF) 주최로 열리는 월드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 출전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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