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6·은18·동16…11개 전 종목 메달 획득도 사상처음 큰 수확
한국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26일 아이스하키와 스키에서 은메달 3개를 더하며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일본(금27·은21·동26)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금12·은14·동9), 4위는 카자흐스탄(금9·은11·동12)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총 50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한 대회 최다 메달(38개) 및 금메달 13개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날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평창군청)은 홋카이도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매스스타트에서 43분32초5를 기록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금메달은 일본의 고바야시 유키(43분28초6)였다.
뒤이어 최재우(한국체대)가 이날 삿포로의 반케이 스키 에어리어에서 열린 스키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 최종 결선에서 88.55점을 받아 은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대회 최종일에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3차전)에서 중국을 10-0(2-0 4-0 4-0)으로 대파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8회째인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11개 전 세부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스키와 빙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 64개가 걸려 있었다. 이 5개 종목은 다시 스키가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점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등 5개 세부종목으로 나뉘고 빙상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3가지로 나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폐막일인 26일 전까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만 메달이 없었지만 이날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최재우가 은메달을 따내며 11개 세부종목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날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최다빈(17·수리고)이 금메달을 획득해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과 함께 빙상 세부종목 전 종목 금메달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세부종목마다 시상대 위에 이름을 올리며 1년 가까이 남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