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가 지난 4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알리는 시타 행사에 앞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세계적인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Arnold Palmer)가 26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아놀드 파머는 수많은 PGA 대회를 휩쓸어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메이저대회 7승 포함, PGA투어에서 통산 62승을 거뒀다.

뛰어난 골프 실력과 필드매너로 대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은 골퍼로서 'All or Nothing'(성공 아니면 실패) 이라는 그의 좌우명처럼 끈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최고의 경기에 이른 골프계 전설로 불린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1958년부터 1964년까지 7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마스터스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고 디오픈 두 차례, US오픈에서도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파머는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를 비롯해 골프용품, 골프장,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에서 영향력을 미쳤다.

그는 은퇴 후에도 2007년부터 마스터스 개막을 알리는 시타를 해왔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았고 그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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