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 1번, 주장 오스마르는 5번, 아드리아노 11번 확정… 12번은 ‘팬 여러분’

FC서울 제공
[스포츠한국 차시우 기자] FC서울이 2016시즌 선수단의 새로운 배번을 확정했다.

FC서울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6시즌에 쓰일 FC서울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등번호의 핵심 키워드는 ‘새로움’이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영입 선수들을 포함해 오스마르, 박주영, 아드리아노 등 총 24명의 선수가 새로운 등 번호를 부여 받았다.

우선 팀의 막강 공격력을 상징하는 9, 10, 11번에는 데얀, 박주영, 아드리아노가 차례대로 결정되었다. 더불어 팀 역사상 첫 외국인 주장을 맡게 된 오스마르는 5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5번은 지난 3년동안 FC서울의 이름을 빛냈던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사용했던 등 번호다. 신임 주장으로 선임된 오스마르에게 지난해 주장이었던 차두리의 번호가 이양된 것이다.

또한 FC서울은 12번은 비워두면서 ‘팬 여러분’이라고 명시했다. FC서울이 얼마나 팬을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도 FC서울에서의 첫 배번이 돌아갔다. 주전 골키퍼의 상징인 1번을 달게 된 유현을 비롯해 정인환(3번), 주세종(6번), 신진호(8번), 조찬호(14번)가 새로운 등 번호를 달고 올 시즌 활약하게 되었다.

‘서울의 심우연은 죽었다’며 7년만에 다시 돌아온 심우연은 23번을 받았고, 임대 복귀한 김원식과 김원균은 각각 15번과 20번을 달게 되었다. 또한 자유선발로 합류한 김정환은 34번, 임민혁은 35번, 이민규는 30번을 달고 프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외에도 김동우(4번), 심제혁(16번), 박용우(22번)의 배번이 교체됐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낮은 숫자를 선택하며 올 시즌 더 빠르고 날렵한 움직임으로 맹활약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등 번호 교체로 표출했다.

반면 기존 번호를 선택해 지난해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잇겠다는 각오를 다진 선수들도 있다. 다카하기(2번), 김치우(7번), 고요한(13번), 윤일록(17번), 윤주태(19번), 고광민(27번) 등은 지난해 번호를 그대로 선택했으며 FC서울의 유망주들인 심상민(21번), 황현수(24번), 김남춘(26번), 이상협(29번), 유상훈(31번)등도 지난해 배번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되었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2월 14일까지 진행될 2차 전지훈련에서 조직력 강화 및 전술 완성도 높이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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