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오장은(31)이 결국 수원삼성을 떠난다.

수원 구단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오장은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장은은 지난 1일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상태다.

수원이 오장은을 떠나보내기로 한 이유는 부상으로 인한 길었던 재활기간과 높은 연봉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이 없다. 2014년 5월 상주상무전이 그의 리그 마지막 출전 기록이었다.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그나마 지난해 4월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지만, 또 다시 쓰러지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오랜 기간 다시 한 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고민이 깊었던 수원은 결국 그를 잡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팀내에서도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던 그였기에 재정적인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제는 ‘효율’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경남 남해에서 1차 동계훈련을 진행 중인 수원은 오는 20일 스페인 말라가로 출국해 2차 동계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정원 감독은 새 시즌 선수 영입과 관련해 “아직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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