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에는 삼성 구자욱, 넥센 김하성, 케이티 조무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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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동헌 기자]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40(47홈런·40도루) 시대를 연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선수가 정규시즌 MVP에 오른 건 1998년 타이론 우즈(OB 베어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테임즈는 총 유효표 99표 중 50표를 얻어 44표를 기록한 홈런왕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가까스로 제쳤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7홈런·40도루로 40-40클럽에 가입한데다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MVP 자격을 갖췄다. 테임즈는 트로피와 3,7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를 부상으로 받았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이 차지했다. 구자욱은 총 유효표 100표 중 60표를 얻어 김하성(34표·넥센 히어로즈), 조무근(6표·케이티 위즈)을 제치고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를 기록한 구자욱은 생애 처음 밟은 1군 무대에서 타율 3위에 오르는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구단 사상 6번째 신인왕을 배출해 두산 베어스, 현대 유니콘스(태평양 시절 포함)와 '신인왕 배출 1위 구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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