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사진=제주FC 공식홈페이지
'발모제 도핑'에 이어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수일(28)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추가로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연맹은 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강수일에게 출전정지 10경기에 제재금 5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프로연맹으로부터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강수일은 이번에 음주사고까지 일으키면서 1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추가로 받게 됐다.

프로연맹 징계와는 별도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도 6개월 출전 정지처분 징계를 받은 강수일은 소속팀인 제주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상태다. 제주가 임의탈퇴를 풀지 않으면 강수일은 국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강수일은 축구협회 징계가 끝나고, 제주가 임의탈퇴 처분을 철회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얻는 시점부터 프로연맹의 추가 징계(10경기 출전정지)를 적용받게 된다.

한편, 지난 26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이정협(상주)에게 안면 복합 골절상을 입힌 배효성(경남)에게는 출전정지 5경기에 제재금 250만원이 부과됐다.

이정협과 충돌하면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배효성은 경고누적 퇴장에 따른 1경기 출전정지를 합쳐 총 6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밖에 지난 26일 강원FC-안산 경찰청 경기에서 심판에게 과도하게 항의해 퇴장당한 이흥실 안산 감독은 1경기 출전정지에 15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흥실 감독은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합쳐져 총 3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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