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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의 재활 과정에 대한 예측들이 모두 빗나가며 복귀 수순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류현진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세 번째 불펜 피칭 이후 다시 공을 던지지 않았다. 당초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따라 나설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고, LA에 남아 함께 재활 중인 야시엘 푸이그의 라이브 배팅 파트너로 공을 던질 것이라는 예상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7일 LA 다저스의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중단한 이유는 구속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불펜피칭에서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82~83마일이었다. 구단이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스피드였다. 구단은 류현진에게 다시 휴식을 지시했다.

하지만 매팅리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류현진이 재활 속도를 늦췄지만 부상 재발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LA 타임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중인 푸이그와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곧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이그는 팀의 원정에 동행하진 않았지만 러닝 훈련을 했고 이르면 8일 싱글A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잰슨은 7일 싱글A에서 세 번째 재활 등판을 가졌다. 0.2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부진했지만 매팅리 감독은 “잰슨의 팔 상태는 좋았다”라고 전했다.

부상 회복세와는 상관없이 매팅리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다. 잰슨이 “나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면 복귀할 수 있을 정도다”라고 말하자 매팅리는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말한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고 속도를 좀 낮췄으면 하고 걱정한다”라고 말하며 시간과 상관없이 완벽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릴 것을 주문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5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오는 28일까지는 복귀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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