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국가대표 출신의 호비뉴(30)가 또 다시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 선수 호비뉴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8세 브라질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행을 당한 여성은 “호비뉴와 그의 친구들을 한 레스토랑에서 알게 됐다. 호비뉴는 아내를 데리고 귀가한 뒤 다시 레스토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날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호비뉴는 이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브라질 산투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호비뉴는 “사실이 아닌 거짓말을 보도하는 이탈리아 언론에 실망했다”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2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호비뉴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2005-2008)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2008-2010), 이탈리아 AC밀란(2010-2014) 등을 거친 브라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도 나섰던 호비뉴는 현재 친정팀 산투스에서 임대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호비뉴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던 지난 2009년에도 영국 리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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