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문학=이재호 기자] 짜릿한 골이었다. 임창우의 극적인 버저비터는 선수단 20명 전원에게 값진 병역혜택을 안겼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결정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임창우의 버저비터 골로 북한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8년 만에 남자 축구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남자 축구대표 20명은 모두 병역 면제를 받게 됐다. 1973년 병역특례제도가 도입된 뒤 축구 아시안게임으로 역대 세 번째(1978 방콕대회, 1986 서울대회)다.

특히 1987년생의 박주호는 2014~2015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해야했기에 이번 금메달이 더욱 값질 수밖에 없었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한 곳인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그가 군문제로 국내로 돌아와야 했지만 그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박주호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김신욱과 김승규(이상 울산)는 23세 이하임에도 병역혜택으로 앞으로 해외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주장 장현수 등 많은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통해 앞으로 축구 선수로써 더 나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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