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손시헌이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히트에는 단타 1개가 모자랐을 뿐이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대전=박대웅 기자] NC 손시헌(34)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책임졌다.

NC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23-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즌 48승33패(승률 0.593)를 기록, 넥센과 함께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 타선은 22일에 이어 이틀 만에 선발 전원 안타(총 19안타)를 기록했으며, 5월7일 목동 넥센전(24-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뽑아냈다.

이 가운데서도 손시헌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선발 유격수 겸 7번타자로 나선 손시헌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손시헌은 1회 좌익수 왼편을 가르는 2루타를 시작으로 5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 8회 좌월 투런 홈런(비거리 115m)을 기록, 단타 1개가 부족해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다. 8회 타자일순하며 최후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결국 최영환을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두산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한 번 3안타를 몰아치는 등 7월 12경기에서 타율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경기 직후 손시헌은 “후반기 연승이 시작돼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뒤 “매 경기 오늘처럼 칠 수는 없지만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사이클링히트를 놓친 점에 대해서는 “점수 차가 많이 나서 안타를 꼭 치고 싶었다”며 기록 달성에 실패한 아쉬움을 솔직히 털어놨다.

한편 김종호도 9회 데뷔 첫 홈런을 투런포로 신고하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종호는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점수 차가 많이 나서 부담 없이 타석에 임했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데뷔 첫 홈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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