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개항 100년사’ 발간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1910년대 여수 구항의 모습
[여수(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여수시가 ‘여수 개항 100년사’ 발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오봉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100인 시민추진위원회 김병호 전체위원장과 3개 분과위원장, 강현태 시의원, 용역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사인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여수 개항의 역사, 개항 전후 인구변화, 여수항의 문화행사와 연대별 주요 상황 등 주요 용역 성과에 대해 보고했다.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조선총독부령 제48조’에 근거해 여수항이 1923년 4월 1일 세관지정항이 되면서 무역항으로서의 실질적인 기능과 역할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정 위치는 ‘여수군 여수면 동정 1509번지’로 이번 용역을 통해 여수항 개항의 발원이 보다 명확해졌다.

또한 1916년부터 진남관 일대 매립공사가 시작됐고, 개항 직후인 1924년 여수 시가지 인구는 7,626명으로 그 중 일본인이 1,681명, 약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26년에는 여수 인구가 두 배 가까이 증가면서, 여수항의 무역항 기능이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새로운 시작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것인데, 여수항의 발자취를 회고하는 100년사 발간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0년사가 발간되면 시민과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 후손들까지 찾아보는 자료가 되는 만큼 여수항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하고, 남은 기간동안 자료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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