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구호품 줄이어…극락초교 어린이 손 편지도

광주 극락초 위문품. 사진=광주서구청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지난 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사고 현장에는 실종자의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활동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각계각층의 기관과 단체, 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구호물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현장 인근의 백화점을 비롯해 종교단체와 금융기관, 식당을 비롯해 동 주민자치회 등에서 생수와 라면 등 다양한 구호물품이 접수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서구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한자한자 또박또박 눌러 쓴 손 편지와 함께 상자 하나가 전해졌다.

상자 안에는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구조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소방대원 등 사고수습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맛있는 쿠키가 들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렸다.

극락초교 4학년 장연희, 6학년 정예은 어린이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광천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교사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포장한 쿠키를 담은 상자와 함께 손 편지를 사고수습본부를 직접 찾아 와 전달한 것이다.

서구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어린이들에게서 정성 어린 위문품을 전달받고 광주정신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 기운이 전해져서 원만하게 수습되어 피해자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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